일본 내 여섯번째지만 오키나와 본섬엔 처음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지난 21일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육상자위대 주둔지에서 적 함정을 요격할 지대함미사일연대를 발족시켰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 지대함미사일연대 설치는 이번이 6번째지만, 오키나와 본섬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신문은 이번 미사일 부대 설치에 대해 "활발한 중국 함정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고 전했다.같은 날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 육상자위대 주둔지에서는 전자전 부대도 출범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과 대만 유사시를 대비해 오키나와를 포함한 난세이 지역에 대한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지대함미사일 부대 발족에 맞춰 기지 주변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춘 장사정 미사일이 배치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도 미사일 장비 등 운반이 확인된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정중한 설명이 필요함에도 절차를 밟지 않고 배치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장사정 미사일은 절대 반대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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