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일부 국가 자본 유턴해 투자 제약…FDI 구조 개선 중"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에 대한 올해 1∼2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작년보다 한화 10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 대(對)중국 FDI 액수가 2천150억9천만위안(약 40조원)으로 2천685억4천만위안(약 50조원)을 기록한 작년 1∼2월에 비해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규모 면에서 작년 1∼2월 우리나라(중국) FDI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고, 올해는 비록 일부 감소가 있었으나 여전히 최근 10년 새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1∼2월 FDI는 규모 변동과 구조적 개선이라는 작년의 특징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특히 올해 1∼2월 새로 설립된 외자기업 수가 7천160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9% 늘었고,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다국적기업이 중국 시장의 발전 기회를 여전히 좋게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첨단기술산업 신설 외자기업이 1천865곳으로 지난해보다 32.2% 늘었고, 전체 FDI의 33.2%가 이 분야에 집중됐다. 첨단기술제조업 대상 FDI는 282억7천만위안(약 5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0.1% 증가했다.
또 프랑스(585.8%)와 스페인(399.3%), 호주(144.5%), 독일(19.8%)로부터의 대중국 투자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일부 국가가 산업·자본 유턴을 추진하고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도입해 정상적인 초국적 투자에 지장을 초래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다국적기업이 중국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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