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작…작년 발생지역 등 40개 시·군부터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 발생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럼피스킨을 전파하는 침파리 등 흡혈 곤충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인 다음 달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럼피스킨이 이미 발생한 곳과 발생 고위험 지역으로 평가된 지역 등 모두 40개 시·군 소재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소 129만마리에 대해 우선 접종한다.
그 외 지역에서 기르는 소 267만마리에 대해서는 오는 10월까지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럼피스킨은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지난해 11월 20일까지 감염 사례가 모두 107건 보고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발생한 농가가 대부분 서해안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만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항만 인접 도로 등에 대해 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항구 출입 축산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럼피스킨 발생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럼피스킨 발생과 관련한 긴급행동지침(SOP) 등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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