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4.7%↑…가공식품이 12억달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1∼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19억달러(약 2조5천억원)를 넘으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19억1천5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공식품 수출액이 12억3천450만달러로 7.8% 늘었다.
면류와 음료 수출액이 각각 30.5%, 28.0% 증가했고 과자류 수출액도 6.7% 늘었다.
수산물 수출액은 4억5천83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굴과 참치 수출액이 각각 38.2%, 33.6% 증가했고 김 수출액도 28.1% 늘었다. 명태와 고등어 수출액은 각각 78.7%, 32.6% 감소했다.
신선식품 수출액도 2억2천240만달러로 5.3% 줄었다.
인삼류와 김치 수출액은 각각 20.6%, 13.2% 증가했으나 채소류, 과실류 수출액이 각각 9.9%, 3.0% 감소했다.
수출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이 1억3천660만달러로 24.7% 증가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2억9천430만달러로 17.4% 늘었다.
aT는 유럽,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과 라면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반면 중화권으로의 수출액은 4억3천480만달러로 8.0% 감소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정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정책 간담회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전북 익산시 하림을 찾아 제품 수출 상황을 공유했다.
하림의 작년 삼계탕 수출액은 740만달러로, 전체의 44.5%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과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림은 오는 5월 초 EU에 삼계탕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구매업체 발굴 등을 지원하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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