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장관 이어 백악관도 대변인 명의 성명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테러와 관련해 규탄 입장을 밝히고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범죄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형태의 테러를 규탄하며 이 끔찍한 사건으로 인한 인명 손실에 슬퍼하는 러시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면서 "우리는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비양심적인 공격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를 거론하면서 "IS는 모든 곳에서 물리쳐야 할 공동의 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모스크바 테러 발생 직후인 전날 브리핑에서 "끔찍한 총격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테러 배후와 관련,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나 우크라이나인이 연루돼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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