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양증권[001750]은 26일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해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 도입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준법감시인 산하에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며 전사적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진단·개선하는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이번 조직 신설로 한양증권 내 내부통제 시스템은 준법경영혁신부, 준법감시부, 법무지원부 등 3개 부서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조직이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한다. 내부통제의 책임을 타인에게 위임할 수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이 같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비롯해 내부통제관리 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초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한양증권은 "자산 5조원 미만의 금융투자회사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으나 부서 신설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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