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관 167개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과 관련해 산·학·연·관 협의체 'UAM 팀코리아'(UTK)의 운영을 워킹그룹(실무단) 중심으로 개편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서울에서 백원국 2차관(UTK 위원장) 주재로 UTK 제7차 회의를 열고 UTK 운영체계 개편 방안과 실증사업(그랜드챌린지)의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우선 K-UAM의 상용화 준비가 본격화한 만큼 UTK 참여기관을 101개에서 16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그랜드챌린지' 대표협약 기관과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60곳은 '핵심 참여기관'으로, 나머지는 '일반 참여기관'으로 구분했다.
이들 참여기관은 14개 워킹그룹에 소속돼 UAM 관련 행정규칙, 규제특례 지침 등을 마련한다
특히 워킹그룹 활성화를 위해 핵심 참여기관과 일반 참여기관을 평가해 '핵심'과 '일반'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승강제'를 도입했다. 승강제 대상 기관에는 정부와 지자체는 제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같은 워킹그룹인데 어떤 기관은 열심히 참여하고, 다른 기관은 참여하지 않고 결실만 챙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TK는 다음 달 중 그랜드챌린지 1단계 통과 기준을 확정하고, 오는 9월부터 평가단을 운영해 컨소시엄별 1단계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간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에는 7개 컨소시엄, 35개 기업이 참여해 왔는데, 통합운용 분야 실증을 진행하던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과 연구개발 단일분야 실증에 나섰던 '플라나'는 빠지기로 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국정과제인 내년 말 UAM 상용화를 위해 UTK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참여기관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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