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GS리테일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자동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시스템을 매장에 도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지난 26일 전력거래소, 공간 관리 전문 기업 'S&ICorp,' 에너지 IT 기업 '해줌' 등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수요반응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대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개별 사용자가 이를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GS리테일은 다음 달부터 전국의 8천700여개 편의점 매장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도입한 원격 관리 체계인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활용해 전력 사용을 위한 시설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거래소가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점포 내 냉·난방기나 조명설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영주나 근무자가 직접 기기를 제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전력 감축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주에게는 1KWh를 절감하면 1천2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점포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은 연내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적용하는 편의점 매장을 1만2천여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력 사용량을 고려하면 이를 통해 연간 약 336MWh 전기사용량을 절감하고 경영주에게는 약 4억3천만원의 인센티브가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은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으로 점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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