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7일 블랙핑크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 불발 등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이선화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개별 멤버 활동 재계약이 불발돼 기존 추정치에 포함된 블랙핑크 솔로 활동 2회를 실적 추정치에서 제거하면서 올해 매출액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블랙핑크 완전체 재계약, 베이비몬스터 및 배우·모델 계약 등을 포함한 지난해 전속계약금이 412억원가량 증가해 올해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이 늘었다"며 "이에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p)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470억원, 82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56%, 32%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0억원)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엔터사들의 신규 아티스트 데뷔 주기가 짧아지면서 5세대 아이돌의 경쟁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며 "활동 주기가 짧아져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기 어려워지면서 신인들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낮아진 점도 우려 사항"이라고 짚었다.
다만 "트레저의 올해 앨범 발매를 비롯해 월드투어, 팬미팅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 달 베이비몬스터 미니 앨범 발매로 블랙핑크에만 의존하는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장 대비 1.32% 오른 4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