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신임 원장은 27일 "탄소중립이나 고령화 같은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제26대 원장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흐름 속에서 KIST가 해야 할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며 일류 연구 문화와 최상의 연구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임무 중심 연구를 위해 연구부서뿐 아니라 타 정부출연연구기관과도 협력하는 융합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산업계에서 우수 성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KIST의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전파해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관 경영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면서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와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KIST에 입사해 대외부원장, 강릉분원장, 방역로봇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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