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올해 335억원 투입해 AI 응용서비스 개발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초거대 AI(인공지능)를 접목해 민간 전문영역의 AI 응용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공모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의료, 심리상담 등 5대 민간 전문 분야에 대해 초거대 AI 기반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AI 법률보조 서비스 확산'에 75억원,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에 90억 원, '초거대 AI 기반 학술 활동 지원'에 30억원, '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선도'에 80억원, 'AI 심리케어·돌봄지원'에 60억원이 투입된다.
5대 전문 분야는 초거대 AI 융합의 기술 수요도, 실현 가능성과 편익을 고려해 선정했다.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3개 분야를 먼저 공모하고 의료, 심리상담 분야는 다음 달 중 공모할 계획이다.
법률 분야는 AI 기술을 통해 계약서나 소장 등 서류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유사 판례를 쉽게 찾아주는 서비스 등을 통해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일상에 필요한 법 정보를 쉽게 찾는 등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다.
'AI 법률 보조 서비스 확산' 사업은 법률 상담과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국민 체감형 과제와 법조인이 사용할 수 있는 참고 자료 제시 및 법률 검토 등 법률 전문가 보조 과제 등으로 나눠 지원한다.
미디어·문화 분야는 소규모 제작사의 영상 편집을 보조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거나, 미디어콘텐츠를 수어로 통역해 취약계층도 다양한 콘텐츠를 누리는 등 국민의 문화 혜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AI 미디어·문화 향유 확산' 사업은 방송사·언론사·연예기획사·광고기획사 등의 업무를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창작 보조 서비스, 미디어 제작 지원 서비스, 영상 분석 서비스 등 개발을 지원한다.
학술 분야는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에 따라 이용 대상이 연구자에서 일반 학생들까지 확대되면서, 기존 지식을 분석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AI 기술과의 융합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초거대 AI 기반 학술 활동 지원' 사업은 학생·연구자 등의 학술 활동 업무를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학술 자료의 핵심만 요약하고 논문의 중복 문장을 검토하거나 유사 연구 과제를 분석해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다.
선정된 과제는 최대 2년 동안 지원되며 1차 연도에는 AI 설루션을 개발하고 2차 연도에는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수요처 내 현장 적용 등을 통해 실증을 완료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앞으로도 산업별 초거대 AI 융합을 통한 선제적 AI 서비스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AI 일상화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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