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 분기 대비 71% 감소한 994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1천90억원을 약 9% 밑도는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원료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감소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소형 전지와 자동차 전지, ESS 전지 모두 부정적 래깅 효과가 지속하거나 출하가 급감해 수익성이 둔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제3자에 매각해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얼티엄셀즈 법인에서 비지배지분(50% GM 소유)에 대한 1천974억원 배당 지급을 발표했는데 이는 IRA AMPC 매각에 따른 조기 현금화 및 배당을 통한 분배금으로 추정된다"며 "즉 얼티엄셀즈 전체 기준으론 3천947억원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인식한 IRA AMPC 6천768억원 대비 58%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즉 추가적인 현금화가 예상되기에 경제적 실질을 조기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IRA AMPC 조기 현금화와 생산능력 도입 시점 지연을 통해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신규모델향 공급 증가로 펀더멘탈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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