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 155% 증가한 5천548억원…연체율 1.32%로 상승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29일 경영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전년(-2천644억원)보다 93.4% 축소된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구체적으로 고금리 시기 대출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5천548억원으로, 전년(2천174억원)보다 155%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도 2.18%로 전년(0.79%)보다 1.39%포인트(p) 뛰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2조4천억원, 수신 잔액은 2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말(8조6천억원, 20조3천억원)보다 3조4천억원, 3조8천억원씩 늘었다.
다만 고금리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늘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32%로 전년(0.72%)보다 0.6%p 높아졌으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총 3천232억원으로 전년(1천860억원)의 1.7배 수준이었다.
한편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말(540만명)보다 348만명 늘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 기준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상반기 내 천만 고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023년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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