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30분 출발…수서∼동탄 이동에 20여분·요금은 4천450원
2016년 착공 후 8년만에 개통…총 2조1천억원 투입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운행이 마침내 30일 개시됐다.
지난 2016년 사업 착공 후 8년 만에 이뤄진 이번 GTX 개통은 철도 역사에도 새로운 획을 긋게 됐다.
GTX-A 열차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발 첫차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 구간 운행의 막을 열었다. 수서발 첫차는 오전 5시 45분 출발한다.
하루 운행은 다음 날 오전 1시께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종료된다.
GTX-A 배차 간격 시간은 평소 20여분이다.
다만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오후 4시 30분∼오후 7시에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단축된다.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에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성역은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수서∼동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이동에 약 20분이 걸린다. 열차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180㎞이다.
이 구간 GTX-A 기본요금은 3천200원이며,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요금은 4천450원, 수서∼성남(10.6㎞) 3천450원, 성남∼동탄(22.1㎞) 3천950원 등이다.
여기에 오는 5월 시행되는 K-패스와 어린이·청소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요금은 더 내려간다.
총 2조1천349억원이 투입된 GTX-A 노선은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14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16년 10월 착공했다.
이날 GTX 개통은 1899년 국내 첫 철도인 경인선 개통 후 125년만, 1974년 서울지하철 개통 50년만, 2004년 KTX 개통 20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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