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임대소득은 총 10조2천448억원…전체의 46.5% 차지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022년 한 해 동안 부동산 임대소득이 2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소득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원이 넘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부동산 임대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4만6천714명이었다.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22조390억원이었다. 2021년(21조4천971억원)보다 2.5%(5천418억원) 늘었다.
다만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천770만원으로 2021년(1천780만원)보다 0.6%(10만원) 줄었다.
부동산 임대소득자가 2021년 120만9천861명에서 124만6천714명으로 3.0%(3만6천853명) 증가해 소득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2022년 임대소득 상위 0.1%가 평균적으로 거둔 임대소득은 8억1천400만원이었다.
상위 0.1%의 기준선은 4억4천200만원이었다. 4억4천만원가량 벌면 상위 0.1%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상위 1%의 평균 임대소득은 2억7천100만원이었다.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3조3천795억원으로 전체 임대소득의 15.3%를 차지했다.
상위 10%의 평균 임대소득은 3천800만원이었다. 총 10조2천448억원을 벌어 전체 소득의 46.5%를 차지했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임대소득과 임대소득자 신고인원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부동산 세금 완화정책은 앞으로 유주택·다주택자에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보장해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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