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비 대비 1.7 상승…비제조업 PMI 4개월 연속 상승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년 만에 기준치를 넘으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자국의 올해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작년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49.5(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기준치 50'보다 높게 올라서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1(전월 대비 0.7 상승), 중형기업 PMI는 50.6(1.5 상승), 소형기업 PMI는 50.3(3.9 상승)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2.2, 전월 대비 2.4 상승)와 신규 주문 지수(53.0, 전월 대비 4.0 상승), 납품 지수(50.6, 전월 대비 1.8 상승)는 모두 기준치 50을 넘겼으나, 원자재 재고 지수(48.1, 전월 대비 0.7 상승)와 종업원 지수(48.1, 전월 대비 0.6 상승)는 상승세에도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올해 3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1.6 상승한 53.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58.2로 정점을 찍은 뒤 56.4(4월)→54.5(5월)→53.2(6월)→51.5(7월)→51.0(8월)으로 줄곧 하락세였다가 9월 51.7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10월 50.6으로 한 달 만에 1.1이 하락했고, 11월에는 50.2로 더 떨어졌다. 12월엔 50.4, 올해 1월엔 50.7, 2월 51.4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