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인 조현범 회장이 안내…MB 대통령 재임 시절 고인이 전경련 회장 맡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1일 사돈 관계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침통한 표정의 이 전 대통령은 마중 나온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안내에 따라 빈소로 들어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조현범 회장은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빈소 내 접객실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은 조현범 회장의 부친이자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빈소에 머무른 뒤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재임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하면서 기업들 투자를 일으키고 많은 일을 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생전 이 전 대통령의 재임(2008∼2013년)과 비슷한 시기인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17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2007년 7월 한 강연회에서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논란이 일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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