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외교부, 업무협약 체결…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외교 네트워크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대사관 등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팀 협의체'가 구성되고 외교 네트워크 활용이 강화된다.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양측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 구성·운영 ▲ 외교부-중기부-재외공관 간 정보 공유 강화 ▲ 인적 교류 강화 ▲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운영, 중소·벤처기업들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외공관 협의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지원 협의체도 구성해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 사항을 정책 연계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기관에 정책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 국내 창업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도 제작·배포한다.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 사업과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을 확대 혹은 신설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올해는 튀니지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베트남, 호찌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 공관이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 혁신 기술을 활용해 다른 국가의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에는 실증 및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ODA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서는 양 부처의 창업 지원 정책과 ODA 간 세부 협력 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외교부의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 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어디에 가서 문제를 논의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고 현지와 국내의 여러 기관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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