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마잉주 방중-AIT 회장 대만 방문, 모두 대만 정치상황과 연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중파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의 방중을 앞두고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로라 로젠버그 회장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라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총통부 공개 일정표를 인용해 로젠버그 회장이 이날 총통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로젠버그 AIT 회장과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국의 마이클 피그니텔로(Michael Pignatello) 수석고문 등이 대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오는 6일까지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며 대만 정부 고위 관리, 각 부처 관료, 각계각층 지도자들과 대만과 미국의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젠버그 회장의 이번 방문이 지난해 3월 20일 취임 이후 다섯번째라면서 그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과 미국 관계에 대한 높은 열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IT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로젠버그 회장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굳건한 약속을 보여주고 지속해 성장하는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6일까지 7일간 대만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젠버그 회장이 대만의 여야 정치인, 학자들을 만나 역내 안보, 무역 투자, 대중 간의 교육과 문화 연대 등 각종 의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대만 청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대만 연합보는 마 전 총통이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2차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대만언론은 친미·독립 성향의 현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 총통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로젠버그 회장의 대만 방문과 마 전 총통의 방중이 모두 대만의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풀이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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