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24'서 시연…고성능 공작기계 10종 첫 전시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공작기계와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부품 제조 통합시스템을 개발해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생산제조 기술 전시회 'SIMTOS 2024'에서 전기차 제조에 특화한 '모빌리티 제조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공작기계와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협동로봇이 어우러져 작업자 개입 없이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SE2200M 1대와 300㎏급 AMR 2대, 15㎏급 협동로봇 2대를 이용해 부품 이송부터 최종 완성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AMR이 금속재료를 공작기계까지 운반하면 협동로봇이 이를 공작기계에 집어넣어 완성하고, 로봇이 다시 이를 꺼내 AMR으로 목적지까지 자동 운반하는 식이다.
현대위아는 또 이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하는 공작기계 10종을 포함,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맞춘 고성능 공작기계 18종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를 이용해 전기차 전용 모터와 컨버터 부품, 배터리 케이스, 전기차용 경량 휠 등 8종의 가공 시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전기차 부품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거운 경우를 고려해 최대 1t까지 이송할 수 있는 AMR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AMR을 지난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공급했고,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HMGMA)과 현대모비스 북미 배터리 신공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에서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등 주요 부품 온도를 조절해주는 열관리 핵심 부품도 내놨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SIMTOS 2024에서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제조 솔루션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생산 제조업계 최대 화두인 지능화·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해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SIMTOS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 기술 전시회로 올해는 35개국에서 1천300여개 회사가 참가한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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