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장관, 7월 워싱턴DC 나토 정상회의 맞춰 개최 조율 여부에 답변
(도쿄·서울=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김지연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1일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때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3국 정상회의를 연다는 합의가 있었지만 다음 일정 등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올해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에 대해 "3국간 지속 협의해 오고 있으며, 현재 4월 이후 해외 순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해당 건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일반론을 말하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도 한미일 3개국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나토 정상회의 초청 여부와 관련해서는 "나토가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교도통신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초청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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