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숙박시설에서 묵으면 성인 투숙객 1명당 하루 100루블(약 1천460원)의 '리조트 요금'을 내야 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조트 요금은 1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호텔, 아파트식 호텔, 요양원 등 숙박시설에 24시간 이상 지내는 성인 투숙객에게 부과된다.
이는 지난해 6월 채택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리조트 요금 도입에 관한 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지난해 10월 1일 발효됐지만 올해 3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이날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숙박업소에 묵는 러시아인과 외국인은 모두 리조트 요금을 내야 한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 거주자와 대학생,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참전 군인, 대가족 구성원, 장애인 등은 면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은 리조트 요금으로 모은 기금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 인프라 개발·보존·복원·보수·조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당국은 올해 리조트 요금으로 약 3억1천만루블(약 45억4천만원)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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