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10월 프로모션 형태로 선보인 5세대 이동통신(5G) 온라인 선불 요금제 '너겟'의 운영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너겟 이용약관에서 5세대 이동통신 선불형 요금제 프로모션 종료 시점을 기존 3월 31일에서 4월 30일로 변경했다.
너겟은 통신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는 동명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어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과금 방식을 본떠 요금제를 선불제로 설계했으며,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는 최대 11GB까지 데이터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엑스템'을 선보이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가입자 수가 출시 당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3만원 대 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새로 내놓은 만큼, 이들 요금제와 차별화 포인트를 마련하기 위해 시간벌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월 3만원에 데이터 5GB를 기본으로 주는 '5G 다이렉트 30' 온라인 요금제를 공개했다.
기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최대 50%까지 늘어났다.
너겟은 1∼24GB 사이 구간을 11곳으로 나눴고, 이 중 다섯 곳에서 데이터 추가 제공 속도를 정할 수 있는데, 가장 저렴한 1GB 요금제 가격이 월 3만원이다.
다만 프로모션 기간에는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를 5GB씩 추가로 지급해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저가 요금 상품들과 경쟁하기 새로 단장하는 시간이 필요해 프로모션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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