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재건 지원 구상 밝히고 의회 예산 협조 촉구할 듯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현지시간) 대형 컨테이너선의 충돌 사고로 대규모 교량이 붕괴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1일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5일 볼티모어의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당국자 등과 만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상·하원 의원, 현지 주(州) 정부 관계자 등과 공조하면서 볼티모어항 정상화와 교량 재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전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달 26일 새벽 동력 통제를 상실한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달리'가 교각에 충돌하면서 길이 2.6km의 대형 교량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했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중 6명이 사망했다.
무너진 다리의 잔해 제거와 다리 재건에 최소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에서 교량 복구 지원에 대한 진전된 계획을 밝히고, 그에 대한 의회의 예산 관련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임 기간 역점을 두어온 미국 내 인프라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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