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맞춤형 안경 제조 스타트업 브리즘은 미국으로 첫 해외 진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첫 해외 매장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지 미드타운 지역의 브라이언트 공원과 타임스퀘어에 인접한 곳에 들어섰다.
브리즘은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안경 제작 기술·서비스를 그대로 미국 시장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면 일대일 상담을 통해 3차원(3D) 스캐닝, 3D 프린팅, 레이저 절삭 등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얼굴 모양, 미간 너비, 코·귀 높이 등을 고려해 개개인의 얼굴에 최적화한 맞춤형 안경을 제작해준다.
브리즘 맞춤 안경테의 현지 가격은 주력 제품 기준 298달러(약 40만원)로 책정됐다. 기존 미국에서 유통되는 일반 안경테의 평균 가격인 300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리즘은 이번 첫 매장을 시작으로 5년 내 미국 전역에 매장을 100개로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미국 내 브리즘 맞춤 안경 주문 애플리케이션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박형진 대표는 "미국 안경 시장은 100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크지만, 수요 조사에 따르면 기존 안경이 다양한 인종의 얼굴 특징에 맞지 않아 착용감이 매우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3D 프린팅과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맞춤 안경이라는 차별화한 서비스로 과거 세계 2위 안경 수출 대국이었던 한국 안경 산업의 저력을 미국 시장에서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