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가 1년 만에 누적 판매 3억6천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1초당 약 11.5 병(330㎖ 기준)이 팔린 꼴이다. 병을 이으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이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출고량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켈리는 유흥 채널 판매 비중이 약 45%로 출시 초기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특히 유흥 채널 판매에서 생맥주 비중이 35%로 높은 편이다.
하이트진로는 손석구를 켈리 모델로 내세워 TV 광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출시 1주년을 맞은 켈리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맥주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켈리와 테라의 투 트랙 전략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올해는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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