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계약액은 7.9% 늘어난 72조원…"기저효과"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 2022년에 비해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240조6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9% 줄었다.
작년 4분기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72조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계약액이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8.4%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작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을 2020∼2022년 3년간 4분기 평균치(76조9천억원)와 비교하면 6.4% 줄었다.
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중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계약액은 67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은 173조1천억원으로 26.4%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 계약액은 78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어난 반면, 건축은 162조5천억원으로 27.3%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102조9천억원으로 16.2% 줄었고, 51∼100위는 12조8천억원, 101∼300위는 21조9천억원, 301∼1천위는 18조8천억원으로 각각 25.4%, 19.4%, 24.9%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105조6천억원으로 25.2% 줄었고, 비수도권이 135조원으로 13.1% 감소했다.
작년 4분기 기준 공사 계약액은 공공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22조3천억원, 민간 공사는 0.1% 늘어난 49조6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토목 공사 계약액은 22조9천억원으로 28.1% 늘었고, 건축공사 계약액은 49조1천억원으로 0.5%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38조원으로 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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