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에 참여했던 이스라엘 대표단이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하고 귀국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집트의 효율적인 중재로 대표단은 하마스가 검토할 새로운 제안을 취합해 제시한 뒤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협상이 타결되도록 중재자들이 더 강력하게 하마스를 압박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총리실이 성명에서 중재국 가운데 이집트만 추어올린 것은 하마스를 압박하지 않으려는 카타르를 겨냥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6개월 가까이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의 중재로 여러 차례 휴전·인질석방 안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하마스가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에 이스라엘이 단호하고 일관되게 거부하면서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신베트, 이스라엘군으로 구성된 중간급 실무 대표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국들과 함께 새로운 휴전안을 조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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