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은 스키장 눈사태로 3명 목숨 잃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일 오전(현지시간) 스키어들을 태운 헬기가 스위스 알프스산맥 꼭대기에서 조난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께 조종사와 가이드, 스키어 4명 등 6명이 탄 B3 기종 헬기가 해발 3천668m 산봉우리인 프티 콩뱅 정상에서 착륙하던 중 경사면으로 미끄러졌다.
구조 당국은 헬기 7대를 투입해 탑승자 가운데 2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1명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나머지 3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헬기로 산꼭대기까지 이동한 뒤 스키를 타고 내려가는 헬리스키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1일 오후 2시께는 마터호른 기슭 리펠베르크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15세 미국 국적자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독일 언론 디벨트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올겨울 들어 3월 말까지 모두 12건의 눈사태가 나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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