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안정대책 속도·전통시장도 지원…물가부담 더 낮춰"

입력 2024-04-03 12:00  

농식품부 "안정대책 속도·전통시장도 지원…물가부담 더 낮춰"
방울토마토 납품단가 지원…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6월까지 과일 11종 5만t 직수입…소규모 점포에도 공급
"이달부터 기상여건 개선·긴급자금 효과 본격화…체감물가 안정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더 빠르게 낮추기 위해 4월에도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이달부터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긴급 가격안정 자금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 업종을 농협, 영농법인 등에서 중소형마트나 전통시장 등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달 30일에는 방울토마토를 납품단가 지원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는 할인 지원은 이달까지 할인율을 30%로 유지하고, 지원 대상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몰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전통시장 소비자를 위해 이달에도 농산물 전용 상품권인 농할상품권을 발행하고,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를 오는 6∼12일 전국 전통시장에서 열기로 했다.
과일 직수입의 경우 품목을 11종으로 확대하고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5만t(톤) 이상을 최대 20% 할인해 공급할 방침이다.
품목별로 보면 바나나 2만t, 오렌지 1만5천t, 파인애플 7천t, 망고 2천t, 자몽 1천800t, 체리 1천500t, 만다린 1천t, 키위 800t, 아보카도 500t, 두리안 300t, 망고스틴 100t 등이다.
또 소형 슈퍼마켓 연합회와 연계해 직수입한 오렌지 1만3천t을 오는 4일부터 골목상권 점포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우, 한돈 할인행사도 확대 실시하고 닭고기와 계란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 차관은 농촌진흥청에 "올해 사과, 배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이달 냉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상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생육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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