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대만 주변 해역에서 3일 오전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자 한국에서 오키나와를 오가는 노선 운항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대만 주요 공항의 직접적인 지진 피해는 없어 대만 노선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55편은 오키나와 나하공항의 기상 악화로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에서 돌아오는 KE756편 출발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KE755편은 우선 2시간 30분 지연 예정이지만, 현지 공항당국이 '운항 불가'를 통보할 경우 결항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 30분 인천에서 오키나와로 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172편도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진에어 LJ371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김해공항에서 오키나와를 향해 이륙했다가 쓰나미 경보에 따라 부산으로 회항했다. 오전 10시 35분 출발 예정이던 LJ341편(인천∼오키나와)도 1시간가량 지연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이날 오전 11시 15분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오키나와행 TW271편 운항을 2시간 지연했다.
오후 1시 30분 인천에서 오키나와행 항공기(7C1802편)를 띄울 예정인 제주항공은 현지 공항 상황을 주시하면서 지연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날 8시 58분께 대만 동부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부터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 여파로 약 7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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