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베트남 외교부 차관, 김관영 지사 만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협의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한국을 방문 중인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만나 베트남인 이주 노동자 등에 대한 지원 강화를 협의했다.
3일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항 차관은 지난 1일 김 도지사와 만나 인력·무역, 특히 베트남인 숙련 노동자들을 위한 직업훈련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항 차관은 또 전북 내 베트남인 이주민 사회에 대한 지속적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전북도는 베트남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지원 정책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관내 학교에서 베트남어에 대한 제2외국어 수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현지 베트남인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항 차관은 김 지사에게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국가이며, 현재 베트남과 한국의 유대 관계는 역사상 최고의 발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북 내 베트남인 이주민 사회, 특히 결혼해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인 신부들이 다문화 가정에서 가족을 돌보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전남 나주시 관계자는 나주시가 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며 최근 이를 위해 베트남 박닌성 투안타인현과 인력 도입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방한 기간 항 차관은 전북 내 베트남인 협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전북·전남·광주의 베트남인 협회와 면담했다.
전북 내 베트남인 이주민은 노동자와 베트남인 신부, 학생 등 약 1만5천명에 이른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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