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노토반도 강진 때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위로 메시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일 대만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피해자를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만 동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나오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피해를 본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동일본 대지진, 또 노토반도 지진 때 중요한 벗인 대만의 모든 분이 정말로 따뜻한 지원을 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바다를 접한 이웃인 대만이 곤란할 때 일본은 필요한 지원을 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1월 1일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하자 당일 총통부 성명을 통해 일본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 발생했다.
오후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다쳤다. 건물이 최소 26채 붕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대만 당국은 지진 규모를 7.2로 밝히고, 이는 약 2천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의 규모 7.6 지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