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복귀…삼성전자 52주 신고가 행진 재개
코스닥도 상승세…개인·기관 매수 우위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미국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안정에 힘입어 2,74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8포인트(1.24%) 상승한 2,740.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27포인트(1.16%) 오른 2,738.24로 출발해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연동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 0.23% 상승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로 금리인하 기대를 후퇴시켰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올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직전월 수치(52.6) 대비 약 1.2% 하락해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1천3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복귀했다.
개인은 1천9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SM 서비스업 지수 발표와 인플레이션 방향성에 변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면서 긴축적인 환경이 다소 해소됐다"며 "국내 증시는 국채 금리 안정화, 나스닥 반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인텔 주가가 파운드리 사업부 적자 폭 확대에 급락한 점은 반도체 업종 투심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아울러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기대감이 유효해 하단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고금리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불렀던 강달러도 유로존 경기 개선 기대감에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34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반도체주 중 삼성전자(1.19%)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3.57%), 한미반도체[042700](1.10%) 등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현대차[005380](0.23%), 기아[000270](1.18%), 셀트리온[068270](0.7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0.78%), 현대모비스[012330](-0.62%)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75%), 증권(1.54%), 전기가스(1.64%)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수창고(-0.14%), 보헙(-0.0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4포인트(0.87%) 오른 887.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63%) 오른 885.5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 1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HLB[028300](0.62%), 엔켐[348370](6.31%), 리노공업[058470](2.43%), 이오테크닉스[039030](13.92%) 등은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29%), 삼천당제약[000250](-1.65%)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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