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샤리옌 부주석이 4일 미국과 관계 강화를 위한 당 차원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보도했다.
샤 부주석은 이날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샌프란시스코 당원들과 워싱턴의 '오랜 친구들'을 만날 것이라고만 밝혔다.
오는 11일까지인 마잉주 전 총통의 방중과 시기가 겹친 점에 대해서는 "순수한 우연"이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균형추를 맞추려는 목적의 방문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민당은 마 총통 임기 중 미국과 가깝고 일본에는 우호적이며, 중국과는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을 방문한 지 꽤 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당이 미국과 관계를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샤 부주석은 이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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