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산 니트릴 장갑과 고양이 사료 등 국내 공급 확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큐텐의 글로벌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들이 중국 대신 동남아시아에서 가성비 상품을 들여올 수 있도록 통합물류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이 한국에 초저가 직구템을 판매함에 따라 경쟁력을 잃은 국내 판매자들(셀러)이 동남아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큐익스프레스는 한국 셀러를 위한 '큐트레이딩 상담 채널'을 개설했다.
큐트레이딩은 상품 소싱과 수출입, 통관,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판매 중개 서비스다.
큐익스프레스는 동남아시아산 펫 사료와 목재, 니트릴 장갑 등 국내 판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확보해 국내 도매 공급을 확대한다.
또 동남아시아산 상품 제조를 원하는 기업도 큐익스프레스가 중개한다.
큐익스프레스는 동남아 지역의 공장 연결은 물론 상품의 현지 보관, 국내 반입, 통관을 포함한 물류까지 통합서비스로 지원한다.
셀러는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공장을 통해 가성비 상품을 확보하는 동시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큐익스프레스와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미 니트릴 장갑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제조업체에서 수입해 국내 대형마트 등에, 인도네시아산 고양이 캔사료를 OEM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 펫 업체에 각각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큐익스프레스 서성주 이사는 "중국발 D2C(소비자 직접판매)상품의 국내 유입이 급물살을 타 국내 셀러들의 해외 상품 소싱 경쟁력이 크게 약화하는 상황"이라며 "동남아에 구축한 제조 네트워크와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판매자에게 새로운 상품 소싱 경쟁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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