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된 111세 영국인이 "운이 좋아서" 장수했을 뿐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912년 잉글랜드 북부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가 111세 223일인 존 티니스우드는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살아있는 최고령 남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지난 2일 11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티니스우드는 장수 비결 질문에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한 식단은 없다면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가장 좋아해 금요일마다 먹는다고 말했다.
티니스우드는 2019년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두 차례 만났고, 지난해 생일에는 찰스 3세 부부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았다고 한다.
회계사로 일하다가 은퇴했고 현재 손주 4명과 증손주 3명을 두고 있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일본인 기무라 지로에몬으로 116세 54일까지 살았다.
현존하는 최고령자는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니아스 모레라(117·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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