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뉴욕시 부근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친(親)트럼프 극우 공화당 의원이 이를 신이 보내는 회개하라는 신호라고 말했다가 네티즌들의 '반박'에 직면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신은 미국에 회개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지진과 일식,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우리나라가 경청하길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다른 사용자들이 만든 '커뮤니티 노트'가 달려있다.
다른 사용자들은 이 글에서 "지진은 전 세계에서 항상 일어나며 일식은 수 세기 이전에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미국 지질조사국(USGS),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등을 링크했다.
엑스에 올라온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들이 의견을 달 수 있는 커뮤니티 노트는 엑스가 가짜뉴스 대응 차원에서 만든 기능이다.
공화당 내 초강경파인 그린 의원은 그동안에도 극우적 언행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최근에는 자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정부 예산 처리에 반발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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