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가계대출 통계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율 이준서 기자 = 다음 주(4월 8∼12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최신 고용·가계대출 통계도 공개된다.
우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동결할지, 조정할지 논의한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이 두 달 연속 3%를 웃돈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완전히 꺾이지 않은 만큼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서둘러 기준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3월에서 5월, 6월로 계속 늦춰지다가 이제 6월 기대마저 줄어드는 만큼 한은 역시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10차례 연속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통계청은 오는 1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0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천명 늘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천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6만1천명 줄었다.
전반적으로는 탄탄한 고용지표 속에서 이 같은 산업별·연령대별 양극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기 흐름 평가를 담은 '4월 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고, 11일에는 정부가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공개한다. 국가결산은 정부의 한해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절차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 등 나라 살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11일 발표한다. 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8천억원 줄었다. 지난해 3월(-6조5천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계속됐는지도 관심이다. 3일에는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이 공개된다. 외국인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2월 국내 주식을 11년 만에 최대인 7조4천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
총선 전날까지 릴레이 간담회도 이어진다. 금융위원장은 8일 벤처업계 간담회를, 금융위 부위원장은 9일 수출기업 간담회와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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