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이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참모진과 상황 평가 회의 후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한 어떠한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으로 붕괴했다.
폭격의 충격으로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레바논·시리아 담당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그리고 다른 6명의 혁명수비대 장성들이 숨졌다.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폭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응징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으며, 억제력 창출을 위해 다마스쿠스 공격에 대한 직접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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