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실적과 주가가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천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1∼3공장 풀가동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4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매출은 계획된 생산 스케줄을 고려할 때 '상저하고' 패턴이 전년에 이어 반복될 전망인 만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영업이익률도 4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5공장 가동을 앞둔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2천1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연초 제시된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비우호적 환율 효과에도 4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생물보안법 통과 소식에 연초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통과 후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법안 통과를 위한 기간과 통과 이후 유예기간 등을 고려할 때 직접적인 수혜 확인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히려 주가 반등에는 4공장 수주 마무리와 5공장 조기 수주 기대감이 핵심"이라며 "호실적까지 이어질 하반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0.49% 내린 8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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