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소속으로 파병된 탄자니아 군인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SADC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사건의 발생 일시와 장소, 공격 주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캠프 인근에서 적의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중순에도 민주콩고 동부에서 SADC군으로 파병된 남아프리카공화국군 기지에 박격포탄이 떨어져 장병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투치족 반군인 M23과 민주군사동맹(ADF) 등 120여 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23은 수년간의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부터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재개하고 지난해 3월부터 대대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중·남부 아프리카 16개국의 모임인 SADC는 작년 5월 무장단체 소탕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의했고 같은 해 12월부터 남아공과 탄자니아, 말라위 군이 민주콩고 동부에 배치돼 M23에 대한 정부군의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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