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올해 하이트진로[000080]의 연간 영업이익이 2천억원으로 회복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천원을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은 "회식 문화 축소 등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기저가 낮으며 지난해 11월 출고가 인상 효과로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의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천288억원,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47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소주 부문 매출은 3천724억원, 맥주 부문은 2천8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주 연구원은 "소주 시장의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출고가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며 "맥주는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외형 성장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연결 실적 측면에서 주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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