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작년도(2023년4월∼2024년3월) 기업 도산 건수가 9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작년도 일본 전국의 도산 건수는 전년도보다 32% 증가한 9천53건에 달했다.
이는 2014년도 9천543건 이후 최다로, 도산 건수가 9천건을 넘어선 것도 9년 만에 처음이다.
기업 도산 증가는 코로나19 때 도입한 실질 무이자·무담보 기업 대출인 '제로 제로 융자' 상환이 작년 7월부터 본격화한 데다 고물가와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신문들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의 정책 금리 인상으로 향후 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도 있는 만큼 "2024년도에는 도산 건수가 1만건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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