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 MRO 등도 협력…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위한 MOU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미국 대표 방산기업들과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산업 관련 관계자 1만6천명이 참가했다.
이번 MOU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을 설계·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도 함께 한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L3해리스는 현지조달, 기술이전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페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18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