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청됐던 한국은 보도에서 빠져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6월 중순 자국에서 개최하는 G7 정상회의에 8개국 정상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소식통이 로이터 통신에 전한 초청국 명단은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이다. 이탈리아는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초청국은 의장국이 결정한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외에도 아프리카 개발 지원과 인공지능(AI) 등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22년 10월 취임한 멜로니 총리는 아프리카발 불법 이주민 증가, 에너지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협력 강화를 모색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초청국 명단에는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가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지난해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을 받았지만 이날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선 빠졌다.
2021년 영국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인도, 호주, 유럽연합(EU)과 함께 초청됐고 2022년 독일 G7 정상회의에는 초청받지 못했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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