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6.3bp 내린 연 3.403%…"통방문 문구가 일부 완화적으로 수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12일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메시지에 대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해석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40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538%로 4.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7bp, 4.9bp 하락해 연 3.454%, 연 3.44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454%로 4.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9bp, 2.9bp 내려 연 3.359%, 연 3.34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이 새로 제시한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비둘기파적 해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금융통화위원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 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통방문) 문구를 소폭 수정했는데 기존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이라는 표현에서 '장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도 "금일 기자 간담회에서 언급된 통화정책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통방문에서 통화정책방향과 관련된 문구들이 일부 완화적으로 수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높아진 헤드라인 물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근원 물가의 흐름을 강조한 것은 향후 정책 전환 가능성 등을 고려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따라 한국은행의 비둘기 성향이 약화할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으나, 국내 내수 부진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금통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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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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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431 │ 3.458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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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445 │ 3.494 │ -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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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403 │ 3.466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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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454 │ 3.511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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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538 │ 3.585 │ -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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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454 │ 3.495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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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359 │ 3.388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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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343 │ 3.372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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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417 │ 3.469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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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3.961 │ 4.016 │ -5.5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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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560 │ 3.57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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