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조지아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협상이 15∼17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유법민 자유무역협정 교섭관과 조지아 측 게나디 아르벨라제 경제지속성장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 30여명이 참여한다.
조지아는 면적이 한반도의 30% 수준이지만, 코카서스산맥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역의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가치가 높고 공급망, 교통·물류,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협력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2월 조지아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열고 협정문 전반에 걸쳐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많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내는 등 협상에 진전을 보였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호 호혜적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력 요소를 강화한 통상 협정이다.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FTA로 인식된다.
정부는 한·조지아 EPA 체결로 농업, 관광, 재생에너지, 물류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조지아를 거점으로 코카서스 지역으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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