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상도역 수직농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도심 속 수직농장 복합 모델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동작구 상도역 내 메트로팜 상도점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메트로팜은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에 구축한 수직농장으로, 작물 재배뿐 아니라 체험·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지하철 상도역, 답십리역, 을지로3가역, 충정로역, 천왕역 등 5곳에 메트로팜이 마련돼 있다. 이중 상도역점의 경우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작물도 판매한다.
송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수직농장 산업이 도심 속 유휴공간을 만나 시민의 쉼터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을 비롯한 많은 국가로 우리 스마트팜을 수출하려고 한다"며 "농업과 우리 라이프스타일, 첨단기술이 융합된 메트로팜은 훌륭한 수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수직농장을 비롯한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온실 보급률을 지난해 14%에서 2027년 30%로 높이기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송 장관은 "기후 변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등을 고려하면 우리 농업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의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