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센터 내 자유무역협정(FTA)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2012년 민관 합동기관으로 출범한 FTA 종합지원센터는 한국무역협회 산하에 조직을 두고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FTA 종합지원센터는 중소기업 FTA 활용 지원을 통해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한 데 이어 "글로벌 가격경쟁 심화에 따라 기업의 FTA 수출 활용률이 증가하고, FTA 협정 수 증가로 협정 적용이 복잡해짐에 따라 센터의 역할도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FTA 수출 활용률은 지난 2022년 75.5%에서 지난해 82.9%로 1년 사이 7.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FTA 수출 활용률은 같은 기간 62.5%에서 73.4%로 10.9%포인트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FTA 종합지원센터가 국내외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통상 애로 종합지원 기능을 강화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센터는 중복협정 적용, 누적 원산지 적용 등 최근 FTA 활용 이슈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 현안, 수출 규제 등 최근 통상현안에 대한 정보제공과 애로 해소 등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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